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각 학계의 학술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제54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심장·혈관·흉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성는 물론, 우수논문 시상과 헬스케어 및 의료정보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진정한 배움의 현장으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진행된 이번학회에서 헬스케어와 의료정보, 주 80시간 전공의 근무시대의 트레이닝, 흉부외과 여의사(개척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학회는 해외 학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높은 수준의 논의와 화두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박승일 회장은 “이번 학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초록들이 마련돼 회원들이 치열한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로 향하는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2박3일 일정으로 탄탄하게 구성됐다.
먼저 학술대회 첫날은 ▲식도암과 질병 I (Esophageal Cancer and Disease I) ▲폐암 I (Lung Cancer I) ▲정밀의학과 수술 (Precision Medicine & Challenging Surgeries) ▲종격막 최소침습 수술(Mediastinum/Minimally Invasive Surgery) ▲일시적 완화를 위한 지원 (mechanical support & palliation) ▲체외막산소공급 (에크모; ECMO) 등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강필제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에크모 강의에서는 총 7명이 발표자로 나서며 최근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더해진 에크모 치료에 대한 최신연구는 물론, 의료현장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또 ▲젊은 연구자상 (Young Investigator Award) ▲최고 발표자상 (Best Presentation Award)의 시상식도 더해져 첫날 학술대회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체외순환사’ 교육은 참여자들의 열띤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연구공로상·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지 최고의 논문상(Best paper in JCS)의 강연 및 시상과 회장강연을 통해 현장의 큰 호응을 열었다.
한편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1968년 ‘대한흉부외과’학회로 시작됐지만 이는 일반인들이 진료영역을 이해하기 어려워 의료접근성과 환자의 불편함 해소를 이유로 2021년 명칭이 변경됐다.
본 학회는 심장, 폐식도, 혈관 의료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최신 치료법들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에크모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