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년들 위한 사다리 하나 더 생겼습니다”
“고립·은둔청년들 위한 사다리 하나 더 생겼습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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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서울시 업무협약 체결
사업 연계해 고립·은둔청년 의료 및 사회복귀지원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과 서울시가 오늘(10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고립·은둔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2’가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 고립·은둔청년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인 헬스경향·빅드림·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오늘(10일) 서울시와 고립·은둔청년 의료 및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서울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과 헬스경향 한정선 총괄이사, 빅드림 강미소 상임대표, KMI한국의학연구소 서형석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과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연계해 시가 의뢰한 은둔청년 대상에게 의료지원을 우선 제공하는 협력 토대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물론 기존의 현실적인 고민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립·은둔청년의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고립 은둔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만19~34세 청년기 인구 중 약 5%가량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19~39세 고립·은둔청년과 가족들이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과 맞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들이 집 밖에서 벗어나 사회, 세상 속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목표 또한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은둔환자를 발굴, 의료비를 지원해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다. 이렇게 일맥상통하는 목표에 따라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과 서울시는 정식 협약을 맺고 사업 활성화에 시너지를 내기로 한 것.

이번 협약식에는 KMI한국의학연구소 서형석 팀장, 서울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 빅드림 강미소 상임대표, 헬스경향 한정선 총괄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참여자 우선 의료지원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대상 청년 은둔환자에게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프로그램 우선 지원 ▲청년 치료·회복과정 등 사례 공유 ▲은둔청년 지원 관련 홍보와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이다. 

서울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협력은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사업의 목표가 일치하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헬스경향 한정선 총괄이사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성인에서 소아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질병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시즌2를 시작한 이 시점에서 은둔청년들에게도 의료지원과 사회복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더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우리 기관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라며 “은둔청년들이 다시금 건강하게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해왔다.

빅드림 강미소 상임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청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자리였다”며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운영기관으로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사회 고립·은둔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민간·공공 협력사업들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은둔환자들을 발굴, 의료비를 지원해 사회복귀를 돕는 순수민간주도의 사회공헌사업으로 2018년 시즌1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5년간 ▲화상‧피부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중증소아원형탈모 ▲유아혈관종 ▲모세혈관기형 ▲백반증 등의 지원분야에서 총 158명에게 약 2000건의 무상진료를 제공, 우리 사회의 많은 은둔환자에게 건강회복과 사회복귀의 기회를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2는 지난 6월 헬스경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사단법인 빅드림과의 삼자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됐으며 현재 지원대상 선정 및 치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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