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경향 월별 추천운동] 테니스, 온 가족 집중력·순발력 ‘업↑’
[헬스경향 월별 추천운동] 테니스, 온 가족 집중력·순발력 ‘업↑’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5.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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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테니스

따뜻한 봄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고는 싶지만 막상 어떤 운동이 좋을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헬스경향은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와 함께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매달 추천운동을 선정, 효과적인 운동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5월의 운동은 ‘테니스’입니다. <편집자 주>

테니스
테니스 경기 중에는 관객 소음부터 이동까지 모두 제한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테니스’는 흔히 ‘매너스포츠’ ‘귀족스포츠’에 비유된다. 이에 걸맞게 테니스 경기장에서는 야구나 축구처럼 관객들이 소리를 지를 수 없다. 선수들은 경기 중 소음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관계자들은 수시로 관객들의 소음을 통제하거나 자리를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 역시 테니스만의 관람문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테니스와 가장 유사한 초기형태는 11세기 프랑스의 죄드폼(Jeu de paume)이다. 수도원 마당에서 시작된 죄드폼은 벽과 경사진 지붕을 코트의 일부로 사용하고 손바닥으로 공을 치는 경기였다. 19세기 후반 영국 내 테니스의 인기가 크로켓을 추월하며 자연스럽게 경기장이 공급되고 기존 라켓게임의 틀이 결합돼 현대의 테니스로 발전하게 됐다.

테니스엘보
테니스는 방향전환이 잦아 발목염좌 발생위험이 높고 라켓을 무리하게 휘두르면 테니스엘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호대 착용하고 통증 시 휴식·찜질해야

테니스는 코트 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산소운동으로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 체력증진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동시에 공을 받기 위해 정확히 라켓을 뻗는 자세는 집중력, 순발력, 판단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테니스는 좌우로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하는 동작이 많아 발목염좌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경기장이 미끄럽거나 발목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일 때 발생확률이 높다. 또 라켓을 휘두를 때 팔과 어깨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팔·어깨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도 단골 부상.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손목을 손등쪽으로 들어 올리는 근육과 팔꿈치 바깥쪽 힘줄을 반복적 또는 지나치게 사용함으로써 발생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이 뻐근하고 물건을 들어 올린 채로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손목을 굽혔다 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학술이사)는 “발목·무릎부상을 예방하려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무리하게 라켓을 휘두르지 말아야 한다”“스윙 시 통증이 느껴지면 곧바로 휴식하고 찜질과 함께 스트레칭을 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
테니스 전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스트레칭 중요

테니스는 흔히 한쪽 어깨와 팔을 주로 사용(편측운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대편 어깨와 팔은 운동효과가 적거나 또는 많이 사용하는 쪽의 부상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범조 교수는 “편측운동으로 좌우 불균형, 허리통증 등이 생기는 것은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잘못된 동작을 반복했을 때”라며 “반대쪽 팔을 따로 운동하기보다 여유 있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적정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균형 있는 신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TIP. 스트레칭으로 테니스엘보 예방하기

■팔꿈치 스트레칭

1. 팔꿈치를 펴고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구부린다.

2. 팔꿈치 바깥쪽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거나 아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도록 당겨준다.

■근력유지 및 늘려주기 운동

1. 1kg 정도의 가벼운 아령이나 500ml의 물통을 잡고 손목을 위로 올려준다.

2. 위로 올린 상태에서 1초 정도 버텨준다.

3. 신전근(손목을 위로 올려주는 근육)이 바깥쪽 팔꿈치에 붙게 한 채로 단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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