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특집] 꿈 많이 꾼다? vs 안 꾼다? 유형별 대처법 이모저모
[수면특집] 꿈 많이 꾼다? vs 안 꾼다? 유형별 대처법 이모저모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4.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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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꿈, 건강과 어떤 관련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이 불규칙해진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면시간이 들쑥날쑥해지며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은 회복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면에 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수면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통해 수면 상식과 올바른 수면 관리법 등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일곱 번째 순서는 ‘꿈, 건강과 어떤 관련 있을까’입니다. <편집자 주>

꿈은 뇌 활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많이 꿔도, 안 꿔도 걱정이 많다. 따라서 유형별로 대처법을 알아두면 좋다
꿈을 꾸거나 안 꾸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며 건강 관련 요인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본인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들 꿈을 뇌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이에 꿈이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꿈을 많이 꿔도 걱정, 안 꿔도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정말 꿈은 건강과 큰 관련이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이유를 알아보고 ▲꿈을 기억 못하는(안 꾸는) 유형 ▲꿈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유형 ▲하루에 꿈을 많이 꾸는 유형 등으로 나눠 분석해봤다.

■질병 등 원인으로 꿈 안 꿀 수도

먼저 수면은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수면깊이에 따라 비렘(non-REM, 1·2·3단계)수면과 렘(REM, 4단계)수면으로 나뉘는 것. 이 단계는 수면 중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데 꿈은 약 90% 이상이 렘수면에서, 나머지는 비렘수면에서 발생한다.

꿈꾸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다. 사람에 따라 꿈을 잘 기억하기도, 못하기도 하지만 꿈을 아예 안 꾸는 사람은 없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는 “하지만 질병이 있거나 렘수면을 억제하는 약물(대개 항정신병)을 복용하면 렘수면이 감소하거나 없어져 꿈을 꾸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렘수면의 여러 기능 중 하나가 기억력 보전 및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렘수면이 적거나 없어지면 중요한 뇌기능이 손상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꿈 너무 생생해 괴롭다면 스트레스 관리해야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 괴로워하는 유형스트레스·불안·우울 또는 조현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기면병이라고 하는 매우 드문 중추성수면과다증환자도 생생하고 끔찍한 그리고 기괴한 꿈을 자주 꾼다.

주은연 교수는 “생생한 꿈은 감정장애와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근이완과 명상,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며 카페인과 술을 줄이고 가능한 규칙적인 수면시간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생생하고 기괴한 꿈을 자주 꾸고 낮에 심하게 졸린 경우는 기면병일 가능성이 높아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꿈 많이 꾸는 것 같다면 원인부터 점검 필요

꿈을 많이 꾸는 유형단지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렘수면이 증가해서는 아니다. 주은연 교수는 “만성불면증이나 수면호흡장애 또는 카페인 과다복용에 의해 렘수면 중 각성이 잦다면 ‘꿈을 너무 많이 꾼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본인이 꿈을 많이 꾼다고 느낀다면 우선 왜 자주 깨는지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했다.

검사 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꿈을 줄여 볼 수 있다. 먼저 카페인과 음주를 피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보다 실제 자는 시간비율이 85% 미만이라면 누워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잠이 깊어지면서 덜 깨면 꿈을 기억하는 것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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