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의사회, 집단행동 개시…지역별 궐기대회 벌인다
16개 시도의사회, 집단행동 개시…지역별 궐기대회 벌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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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비대위원장이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택우 위원장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 14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의사들이 결국 궐기대회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는 각 시도의사회 주관으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강행을 규탄하는 지역별 궐기대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월 6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발표한 이후 의협은 대의원회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본격 행동계획에 나섰다.

이후 비대위는 정부의 강행에 적극 대응하고자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각 시도의사회에 궐기대회를 요청,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본격 행동을 개시했다.

14일 저녁에는 대구시의사회가, 15일 오후에는 대전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가 각각 궐기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와 전남은 15일 저녁 함께 궐기대회를 개최하며 서울시의사회와 경상남도의사회, 제주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는 같은 날 저녁 궐기대회를 벌인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재 40개 의과대학에 의대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나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교육의 질은 물론 무엇보다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켜 고스란히 미래세대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대위는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고문단과 자문단을 구성하고 의료계 각 직역에 비대위 구성위원 추천을 요청, 금주 내로 위원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 향후 투쟁방안 및 로드맵 등을 논의해 의대정원 증원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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